고종
전신(전보총국)의 등장과 함께 최초 궁궐에 가설된 전화를 경험한 고종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성음을 들을 수 있군"
이 생각에 고종은 상당한 고액의 전화를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141-1번지 홍릉에 설치한다.
그 곳은 고종의 부인 명성황후(민씨)의 무덤.
전화의 설치가 끝난 직후
고종은 아침마다 그 곳으로 통화를 걸어 말을했다.
"여보, 어제는 춥지 않았소?"
고종은 매일아침 홍릉으로 전화를 걸어
죽은 민씨에게 안부를 전했고
매일아침 울었다고 한다.
"아무리 멀리떨어진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순 있어도 저승까지는 못 하는구나."
(고종의 말)
그럼에도 고종은 매일아침 홍릉으로 전화하는 걸 잊지 않았고
일제에 의해 강제퇴위를 당하는 그 날에도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고종은 명성황후 사후 재혼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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