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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잡설+뉴스§§

[AKB48] 우에카라 마리코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지난해 첫 선발 쟝켄대회가 끝이 났을때, 비록 사람들이 선호하는 맴버의 출연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응원을 받은 이유는
'모두에게 기회를' 이라는 구호가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기록이 없었고, 상대적으로 길고 긴 연구생 생활을 거친 우치다 마유미는 물론이거니와 평소 높은 순위를 유지했음에도 3위에 당당히 입성한 코지마 하루나 역시 가위바위보의 공평함은 모두에게 적용된다는것을 알려주었다.
 비주류 맴버의 주된 구성
에도 불구하고 좋은 노래와 음지에서 활약하던 팬들, 그리고  팬들에 의해 비선거, 비특전 엘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0만의, 그저 덕후들의 힘이라고 치부하기만은 힘든 판매골르 올린것도 모두가 응원을 받고있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얼마전 행해진 2차 쟝켄대회는 1차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철밥통 시노다를 선두로 미네기시, 카사이, 아키모토 등 고정 선발맴버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후지에 레이나, 마에다 아미 등 최근 언더걸즈에 고정으로 얼굴을 비치고 있는 맴버들도 상당수 포합되어있다. 물론 가위바위보의 힘으로 평소 이름을 찾아보기 힘든 맴버들도 제법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2회 쟝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이유는 역시 선발이라고 다 같은 대접을 받지는 못해온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에다와 오오시마의 압도적인 위치로 인해 3~5위의 맴버들은 상당수의 팬을 안고있음에도 소위 말하는 '센터'에 서보기 힘든 실정이며 그 대표적인 맴버가 시노다였다. 미네기시와 아키모토 등도 선발에 들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센터와는 거리가 있는 위치였으며, 선발투표로 인해 소위 말하는 '오시' 만 대접받는 세상에서 '안티없이, 꾸준히'가 2,3순위의 편애맴버 순위를 갖는 맴버이기에 지금과같은 축하를 받는거라 생각한다.
 
 물론 쟝켄대회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나 맴버들에게나. 하지만, 조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쟝켄엘범이 괜찮을까...하는 걱정도 들고있다.
 먼저 첫번째로 쟝켄이 끝나고 난후 모든 포커스가 시노다에게로 향했다.
 중고생이 대부분을 이루는 아이돌 시장에서 스물이 넘은 나이에 AKB를 시작, 성숙하면서도 뭔가 하나 빠진듯한 이미지로 팬들을 휘어잡은 마리코는 상당히 긴 기간 AKB를 위해 노력하고 AKB를 만들어낸 인물중 하나이다. 사지만 말그대로 적지만은 않은 나이이기에 팬들사이에서 암묵적으로 말을 꺼내고 있진 않지만 '졸업'이 누구보다 빠르게 예정되어있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현실이다. 창립이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면서도 센터에 서보지 못한 시노다가 언제졸업할지도 모르는 마당에 센터에 서게되었다는 사실은 팬들 모두에게 고무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포트가 시노다로 향해있고 노래 제목마자 마리코로 정해진 마당에 솔찍히 2위이하 맴버들을 오시로 가지고있는 팬들은 아쉬울수밖에 없다. 
 센터 이외의 맴버들도 즐길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축소된것이다. 이렇게 되다보니 '비주류 맴버의 축제'라는 의미가 없어지진 않았어도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고 함께 즐길만했던 '비주류 선발'역시 모처럼의 선발이 뒤쪽으로 밀려나게 된 기분이 드는것이 현실일 것이다.
 

 좀 비약일수도 있는 생각을 하나 말해본다면 
akb가 09년 10만장 돌파를 시작으로 10년 절정의 인기다 라는 평가 이후로 2년여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관계자들은 AKB의 내리막을 예상해왔으나 오히러 11년 더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아이돌의 수명의 짧은 일본에서 긴 아이돌 생활을 이어나가려면 그저 단순한 인기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고, 정당한 경쟁을 통한 앨범 발매와 인기좋은 AKB의 곡들은 엄청난 무기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흐름이 akb의 이벤트를 결국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평가로 등돌리는 팬들이 하나 둘 생기게 된다면 걷잡을수 없는 타격이 되기보다는 내리막의 신호탄이 될수도 있다. 그것이 사건 사고가 아닌 특정 이벤트나 엘범의 결과물이라면, 당장에 눈에 보기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할 지라도 그리 마음이 좋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AKB의 노래는 최근 나오는 어디의 아이돌보다 완성도가 높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 주체가 AKB가 아니더라도 성공할수 있는(물론 수위는 차이가 나겠지만) 노래들로 구성되어있다고 본다. AKB라는 집단 역시 노래에 좌우되는 판매량을 보이는 그룹이 진작부터 아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팬으로서 더욱 걱정이 되는것이 역시 앞으로 더 위에위에로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일정도로 정점을 찍고있고 언젠가 그 핀포인트가 나타날것이라는거다. 
 그게 이번 엘범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이 이 글의 요지랄까.

 나도 나름의 팬이기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했떤 '아마 인기가 오래가진 않을거야' 라는 판단처럼 빗나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