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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Zone/Pj 01. しゅうこうりょこ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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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ゅうこうりょこう 02. 스스로를 어느정도 조절할수 있게 된것은 입추는 물론 가을장마가 지났음에도 아직 더위가 꺽이지 않은 초가을 무렵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을 하고있지 않으면 머리속에 검은 점이 찍힌 흰 종이가 한장 펼쳐졌고 그 종이를 아무렇게나 구기고나면 다른면에 닿은 점으로 나의몸은 옮겨갔다. 그리고 어떤 우연으로도 나를 알수 없을 것이었던 사람들 앞에 나를 보이고 있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물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몇가지 간단한 규칙만 지킨다면 큰 난관없이 나는 마음껏 다른시간에 흐르던 시간을 즐길수 있었다 원치 않거나 생각지도 않았던 타이밍에 다른곳으로 흘러가는 일도 줄었고,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당황하는 일도 줄었으며. 당황하더..
しゅうこうりょこう 01. 처음 내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고등학교때 쯤 이었나 늘상 있던 두통이라 생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져 어께와 허리까지 움직일수 없게되자 결국 나는 엠뷸련스 뒷자석에 누워 차분히 병원에 도착하길 기다리는 신새가 되었다.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 하루 이틀이 지나고 비싸다는 검사를 받으며 확실하다는 약을 먹어봤지만 의사가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효과없는 모든것들 덕에 누군가가 정으로 찍어대는듯한 통증은 괜찮나 싶으면 다시 나를 찾아왔다. 끝이 없을것 같았다. '너무' 라거나 '아주', '엄청' 등등이라는 단어로는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아팟다. 재수도 없이 고통을 겪은지 단 이주일만에 '평생을 이러고 살아야 하나' 라는 궁금증을 가져버리고 말았고 이 궁금증은 나의 정신력을 자꾸 채근했다. 없어져..
しゅうこうりょこう 00. 보통의 일이었다면 '꺄악' 이라거나 '으악' 이라거나 하는 비명이라도 나왔겠지. 지나치게 놀란 가슴을 진정하기는 커녕 채 인식하기도 전에, 엉덩이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놀라버렸다. 무심결에 마루를 짚은듯 팔도 아파왔다. 누군가 보기라도 했다면 호쾌했을 엉덩방아덕에 엉덩이도 너무나 아팟다. 놀란마음. 삐끗한 손목. 아마 부어있을 엉덩이를 끌어안고도 스스로 잘 참았구나... 칭찬하려던 찰나였다. 허벅지를 타고 올라와 치마를 향해 접근해가는 작은 무언가의 발걸음. "꺄아아악!" 빠르게 다리를 털며 교실 바닥을 뒹굴었다. 못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테지만. 늦은 점심시간을 만끽하고 있던 반 아이들. 어디선가 이모습을 보고있을 그 누군가들. 그 누구도 나를 향해 손길을 뻗지 않았다. 나를향해 다가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