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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め§ 리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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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리뷰] 도가니속 가려진 한마디들 도가니. 그릇이다. 한번 달궈지면 그 열을 잘 잃지 않으면서도 본인의 모양도 변형되지 않고 안에 들어온것들을 부글부글 끓여 뜨거움을 잃지 않게 한다. 흔히 흥분이 고조되어있는 상태를 도가니속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 도가니 속의 자애학원은 마치 모래지옥과도 같은 그 도가니 속이다. 본 영화의 스포일러는 물론 내용 자체도 상당히 담겨있는 리뷰이므로 차후 영화를 보고자 하시는분께서는 닫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장면 하나. 터널과 안개 1.석탄을 실어나를듯한 검은 열타차가 오고가는 터널을 기점으로 관객은 영화의 배경인 무진에 도착한다. 어둠의 터널에서 겨우 빠져나온듯한 한 남자아이는 미처 아침의 빛을 보기도 전에 기차에 치어 숨지고 무진에 임용되어 교사로 발령받은 강인호(공유분)는 고라니 한마리를 로드킬 ..
하려면 화끈하게! - 월드 인베이전(배틀 로스엔젤레스) 영화계에 끝없이 던져지는 소재떡밥중 으뜸으로 꼽는것이 사랑이요 메이저는 아니지만 그 어떤 주제보다 꾸준하게 흘러나오는 것이 살인마와 외계인이다. 역시 인간에게 오는 시련중에 가장 무서운게 사랑이고 가장 꾸준한게 미지의 대상, 공표의 대상에게 흘러나오는 공포감인듯 싶다. 인디팬던스 데이를 중심으로 한 헐리우드의 미국식 영웅주의를 표방한 외계인 침공영화는 바닷가의 모래알 만큼 많다. 그중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것또한 셀수 없을정도이며 이는 재난영화, 전쟁영화와 더불어 미국이 행하고있는 괴물같은 군비사용과 전쟁에 조용히 정당성을 보태고 힘을 보태주고 있다. 그 흐름속에서 또하나 흘러나온 영화가 있으니 2010년 3월 개봉한 월드 인베이젼(원제 battle LA. 헐리우드 산 외국인 침공영화..
[블라인드사이드] '사랑을 주려거든' 이 아닌 '사랑을 하려거든' 일요일 정오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의 영화의 전부가 보인다. 특히나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있다거나 화려한 결말의 영상이나 스토릴르 보여주지 않는 이상 뻔한 결말이 예고되는 영화일수록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영화의 전부다. 하지만 장담할수 있는것은 그날 블라인드 사이드의 소개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가 어느정도는 결말이 예상되는 영화일지라도 영화를 보고싶다는 감정쪽으로 치우쳤을것 이라는 것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1위 만인의 연인 산드라블록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블라인드 사이드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나 내용은 다 알고있기에 안에 담긴 영화의 이야기를 적어나가 보기로 한다. 마이클은 왜 팝콘을 줍고있을까. 십중팔구는 아마 그가 배고프기 때문이었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에..
라이어 게임 파이널 스테이지 - 결국에 깨닫게된것 사실 라이어게임은 보는사람도 어느정도는 머리를 써야함과 동시에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놓고 강제로 일탈행위를 하게하는 주된 내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더 심오하게 생학해보야할 생각꺼리는 적은 편에 속한다. 이는 정말 남을 잘 믿는 사람이 남을 믿지 못하는 사람을 이길수 있을까? 라는 드라마 초기에 던져준 하나의 질문 이외에는 크게 생각할것이 없는 그저 가벼운 주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이 질문에 드라마와 영화의 결말은 '아니오'로 끝나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정작 얻게되는 결말은 그게 아니다. 1. 소위 말하는 '믿음' 정점에 서있는 칸자키 나오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과제를 던져준다.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가 풀어나가는 나오의 행동과 위치를 살펴보다보면 이 드라마의 주된 생이 정말로 '착한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욕하지말라. 동정하지말라. 2004년作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일본영화 편하게 보려면 편한 분위기로, 꼼꼼히 뒤져가며 보려면 어렵지만 깊이 숨어있지 않은 예쁜 비유와 상징들로 장식됐다 생각하는 당시 군대가있었다는 이유로 너무 늦게 접하게된 주옥같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 사랑- 영화에는 전반을 좌우하는 가장 커다란 장치이자 커다란 걸림돌이 놓여져있다. 조제는 알수없는 장애로 걸을수 없는 여자 아이다. 관객들은 그녀가 다리를 쓸수없는 장애우라는 사실에 사로잡혀 모든 사건이 끝날때까지 이에 실려간다. 감독은 이를 비웃으며, 이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사로 잡히라고 만든거지만, 사로 잡히면 안돼- 라고 츠네오는 왜 조제에게 반했을까. 츠네오는 언제 조제에게 반했을까. 자신을 조롱하는자들에게 할수있는 ..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포화속으로' 일본해 논란 1. 시작. 저는 많은 전문가분들 처럼 각종 무기의 이름, 시대별 전쟁사 등을 모두 외우고 있거나 상세히 구분하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제법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전쟁영화덕후 입니다. 십자군전쟁, 6.25, 2차 세계대전등등 배경도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고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영화도 제법 좋아합니다 이번 6월에 개봉한다는 포화속으로도 제법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배경에, 사방에서 얻을수 있는 영화에 관한 정보는 다른영화 못지 않은 인간애와 참혹한 상황을 담아낼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기대감도 잠시 저는 기사를 통해 포화속으로 상영회때 있었다던 포화속으로 감동님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다른문제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게 여기는 동해 표기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