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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め§ Bravo My Life!!/_ThinkingAbout

아파트 내 권력다툼...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살고있다.
한달쯤 전의 어느날인가.
관리소장이 일을 그만주겠다는 글이 전 아파트의 통로 입구와 엘리베이터 마다 붙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만두는 관리소장의 인사려니 하고 가만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타고 글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글의 내용은 가관이었다.
아파트 동대표 두어명이 관리소장을 싫어했고, 새로 동대표를 뽑아야 하는 다른동에서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당선되게 도움을 주었고 그렇게 그들이 관리소장에게 퇴임을 요구했다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애초에 그런일이 일어난것도 어이가 없거니와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렇게 글을 뿌렸겠냐마는 그런 관리소장이란 사람도 재미있고
일개 아파트 내에서 한 동을 대표하는 사람들끼리 모여가 이러는것도 어이가 없었다.
이런일이 있고 일을 그만두겠다는 글이 올라온지 한달이 좀 넘은듯
새로운 글이 아파트 앞에 붙었다.

이번에는 반 관리소장파도 아니고 관리소장도 아니고 옆에서 보던 다른 동의 동대표들이 쓴 글
가관도 아니었다.
관리소장이 그만두기를 원했던 동대표들이 엘리베이터 교체등 산적해있는 문제 회의실에 나오지 않고 관리소장 그만두라고 으쌰으쌰 하고만 있다나.
이에 반 관리소장파에게 다른 동대표들이 그래도 회의는 해야지 않겠냐.. 라고 말한모양인데 그쪽 아줌마 아저씨들이 한다는말이 동대표가 관리소장 편을 들면 어쩌냐는 것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애들도 아니고 회의중에 회의실을 나가버렸단다.

두 집단이 무슨이유로 대답하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있으니까.
관리사무소장이란 아파트에서 위촉한다기보다 배치되어 오는 사람인 모양인데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거나 아파트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절차를 밟아 바뀔수 밖에 없게하면 그만이다.
그것이 아파트의 이익에 반하는것이라면 알리기만 해도 쉽게 이루어질수 있는일이 아닐까.
저사람 그만두게 안하면 난 안해 라는 썩어빠진 정신상태를가진 사람들이 뭐 의견을 대표하겠다고 대표랍시고 완장차고 나와서 돌아가는 일밖에 안한느건지...

웃기지도 않다.
국회도 아니고
시나 도도 아니다.
지역구도 아니고 한 아파트의 백여명 남짓하는 인물을 대표한다는 동대표들이 뭘 하자고 이런꼴을 자기 자식들이랑 자식들 친구들에게 보이는건지
의견확인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동대표랍시고 찍어준 사람들은 둘째치고라도 앞집에 윗집에 사는사람들 부끄럽게 이런꼴을 보이는건지
웃기다.
배운점은
아 나는 나이먹고 부끄럽게 저러고 다니지 말아야지...하는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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