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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Zone/Pj 01. しゅうこうりょこう

しゅうこうりょこう 02.



스스로를 어느정도 조절할수 있게 된것은
입추는 물론 가을장마가 지났음에도 아직 더위가 꺽이지 않은 초가을 무렵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을 하고있지 않으면 머리속에 검은 점이 찍힌 흰 종이가 한장 펼쳐졌고
그 종이를 아무렇게나 구기고나면 다른면에 닿은 점으로 나의몸은 옮겨갔다.
그리고 어떤 우연으로도 나를 알수 없을 것이었던 사람들 앞에 나를 보이고 있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물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몇가지 간단한 규칙만 지킨다면 큰 난관없이 나는 마음껏 다른시간에 흐르던 시간을 즐길수 있었다
원치 않거나 생각지도 않았던 타이밍에 다른곳으로 흘러가는 일도 줄었고,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당황하는 일도 줄었으며. 당황하더라도 다치거나 해를입는 일도 줄었다.
만일 이 모든일이 지난시간 겪었던 두통으로 인해 야기된것이라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용서해줄수 있을정도로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깜짝이야."
 "어이쿠 깜짝이야!"
그날의 오늘은 마치 오늘같았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있었고 나도 청바지에 집에서 입는 헐렁한 티셔츠 바람이었다.
잠을 자려고 누워 게임기를 켜고 막 게임을 시작한 참이 아니었다면 지금이 지금이라고 느꼇을정도로 위화감이 없는 따뜻한 아침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생각을 좀 했나봐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나와 잠시 부딪힌 소녀는 어디에 집중을 하고있었는지 오히려 나에게 사과를 했다.
커다란 눈에 예쁜 반달모양을 띄우며 나오는 자연스런 눈웃음을 아주 잠시간 스쳐지만나고
베이지색 카디건을 걸친 연갈색 짧은단발의 아담한 뒷모습만을 눈에 아로남긴채
나는 다시 오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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