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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め§ 리뷰/-방송 JPN

어떻게될까요알아맞춰보세요 - 파견의 품격





일본의 2007년 작 드라마 파견의 품격
국내 방송명 만능 사원 오오마에
총 10부작으로 일본에서 기무라 타쿠야의 화려한 일족, 꽃보다 남자 리턴즈에 이어 07년 드라마 탑3의 자리를 차지한 드라마 이다.
평균시청률 20.1% 최고시청률은 26%
수많은 방송사의 난립으로 20프로가 넘으면 초대박인 드라마행렬의 탑에 서있던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요 위에있는 모리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간단히 스토리를 말하자면 대학 졸업후 뭐하나 가진것 없는 모리가 파견사원으로 S&F라는 회사에 들어가 전설의 파견직원인 오오마에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하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진 오오마에와 인정은 못받지만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마케팅과에서 생활해 나가는 이야기 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자.
무능력한 신입. 그리고 엄청난 능력의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상황.
그리고 그 엄청난 능력의 누군가는 딱딱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
이런 설정을 가지고 들어간다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별로 여러가지가 아니다.
주인공은 능력의 발전을 이루어 회사에서 인정받게 될것이며
능력자와 친해질것이고
능력자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하고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는게 일반적인 스토리이다.
이러한 스토리의 흐름에서 흔들리는 과정은 있더라도 변경은 겨의 찾아볼수가 없는것이 주인공이 실패한다거나 결국 능력자와 틀어져 대립구도에 서게 된다거나 하는 구조의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한다.
또한 그렇게 해서 얻게되는 효과나 전달하게 되는 효과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

하지만 파견의 품격은 좀 다르다.
모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많은 사건의 중심에 그녀가 서 있지만 딱히 그녀가 주인공으로서의 무언가를 지니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오오마에가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것도 아니다.
그녀는 그녀 어려운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잠시 남자 등장인물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왼쪽의 파마머리가 실력을 인정받지만 주변을 깔아뭉개는 언행으로 동료들에게는 이쁘게 보이지 않는 쇼지.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 따뜻함과 착한심성으로 후배들을 대하는 켄스케.

여기서 플롯을 그려본다면
남자주인공인 켄스케, 여자주인공인 모리 - 대부분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고
이를 방해하는 역할의 쇼지, 둘중 한명에게만 우호적인 오오마에의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하지만 극은 전혀 다르다.

오오마에를 남자 둘이 좋아하고 모리는 켄스케를 좋아한다.
그러면 오오마에는?
꼽슬머리 쇼지를 좋아한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 그사람이다.

가장 충격적인것은 그 둘의 만남이 잘 될것이라는 미래를 보여주며 극이 끝나게된다.
극진행자인 모리와 성격좋은 켄스케가 아니다.
인간적으로 문제있다고 받아들여지는 저 두명
꼽슬머리 쇼지와 만능 냉혈한 오오마에 그 둘이 주인공인 것이다.

매력은 있어도 통상적으로 주인공이 잘 되지 않는 두명의 남녀가 극을 이끌어 나가다 보니 극의 진행은 매우 재미있어진다.
정말 말그대로 어떤 결말이 날지 전혀 예측이 되질 않는다.
모리는 눈에 띄게 성정하지 않고 켄스케도 남의 도움이 없이는 크게 발전하지 못한다.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는것은 곱슬머리 뿐이고 계속해서 인정받는것은 오오마에 뿐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굉장히 재미있게 그려지지만 그만큼 아프게 현실을 그려낸다.
성격. 노력은 중요치 않다.
실력과 결과. 사람이 발전하는데 중요한것은 이것이라는 말을 드라마는 참 알아듣기 힘들게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또한가지 생각할만한것은 극의 결말.
오오마에는 변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어딘가 모르게 있던 허술한 구석이 그저 좀더 드러날뿐.
모리와 켄스케는 말했다시피 크게 변하지 않는다.
쇼지는 극중 유일하게 행동의 변화가 있는 케릭터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앞에놓인 프로젝트를 쇼지에게 돌려준다.
그리고 그에게 돌아온 결말은?
지방 자회사로의 차출.
그리고 극이 끝날때까지 그는 그곳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집안사정이 않좋지만 모리는 끝까지 비정규직이다.
그녀가 정규직이 된다는 희망은 매우 적어보인다.
오오마에는 결국에 자신의 길을 떠난다.
켄스케는 운좋게 자신의 앞으로 돌아온 프로젝트 덕에 성공하고
쇼지는 지방 회사에서 미래를 다짐한다.
그렇다.
아무것도 해결된것이 없다.
오히러 상황이 나빠진 사람밖에 없다.

그렇다면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것은 무엇일까.
노력해도 소용없다?
가만있으면 기본이나 간다?
아니다.
드라마의 마지막에 주인공 네사람은 웃고있다.
그들은 현실이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었을지라도 웃고있다.
자신에게 솔찍하게 행동한 그들은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답을 받은 셈이다.
그리고 여기서 사람들의 통념이 깨져야할 필요성이 찾아온다.
행복은 사회적 성공과 부유한 삶이 아니다.
자신의 삶이 질적으로 떨어져도
행복은 지금보다 더 크게 찾아올수도 있다.

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