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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め§ 리뷰/-영화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포화속으로' 일본해 논란




<포화속으로 포스터 - 포화속으로 홈페이지>


1. 시작.
 저는 많은 전문가분들 처럼 각종 무기의 이름, 시대별 전쟁사 등을 모두 외우고 있거나 상세히 구분하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제법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전쟁영화덕후 입니다.
 십자군전쟁, 6.25, 2차 세계대전등등 배경도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고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영화도 제법 좋아합니다
 
 이번 6월에 개봉한다는 포화속으로도 제법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배경에, 사방에서 얻을수 있는 영화에 관한 정보는 다른영화 못지 않은 인간애와 참혹한 상황을 담아낼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기대감도 잠시 저는 기사를 통해 포화속으로 상영회때 있었다던 포화속으로 감동님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다른문제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게 여기는 동해 표기문제.
 게다가 그에 관련된 질분에 나온 감독의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는 망발에 관련된 기사였습니다.



2.분위기
 전쟁영화는 아무래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이번 영화의 경우 탑이나 권상우씨, 차승원씨 등등 여자분들의 관심이 갈 요소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영화의 주제나 배경  유명한 학군단 이야기 등을 알고 있고, 이에 관심이 있어 영화를 찾으려는 사람의 대부분은 영화의 성향으로 미루어 보건데 결코 이번 문제는 가벼운 실수로 넘어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더불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이를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는 감독의 발언은 설령 영화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영화를 볼 생각도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사건입니다.
 지금, 다른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자주 방문하는 포털사이트 두세곳의 여론은 영화를 안보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제, 배우, 제작스케일 등등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제작자, 배우 역시 이렇게 기대하고있을)영화가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 것 입니다.


3. 솔찍하게 말을 하자면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일본해라니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화내지 않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네이트 켑쳐(문제가될시 자삭하겠습니다)
 

영화사 측에서는 아무래도 위험을 감지한 모양입니다(물론, 이런 상황에서 감지하지 못하면 바보겠지요)
 뒤늦게 불만의 목소리를 성토한 네티즌에게 와서 진실을 봐달라며 시사회 초대권을 보내기도 한것 같고
 녹취록을 들먹이며 감독의 발언에 이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는 보도자료도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감독꼐서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씀하신 모양이지만 자기 발언이 문제라고 생각하신건지 '열세살때 알게되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는 요지의 자신의 발언이 질문을 잘 못알아들어 횡설수설 한 것이라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제가보기에 제작사와 감독님은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제의 포인트는 감독의 발언의 유무와 포털에서 불만의 댓글을 달고 있는 그 사람들이 아닙니다.

<'완성판도 아닌데' ....어쩌라는걸까요>

 이 문제는 우리 자식의 이름을 강제로 개명하려는 옆집 일본인에게 개명을 허락한겉과 같은 상황이고
 영화의 도입부에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였습니다 라고 박아둔것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민족동란인 6.25의 아픔을 다룬다는 감독, 제작자, 그리고 지도를 구하고, 지도를 영화에 삽입하고, 지도가 나오는 부분을 보고도 편집한 그리고 삽입한 영화 관계자의 자세가 아닌것 입니다.
 다른 주제의 영화에서도 크게 다를 문제입니다만, 민족의 아픔과 자긍심을 다루는 매체를 제작한 사람으로서 자격 미달인것입니다.
  영화사와 제작자가 해야할일은 지금 시사회 초대 메일을 보내고 그런게 아니다라고 둘러댈게 아니라,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분들께 사과하고, 감독님께서는 이런 일이 벌어진것과 더불어 시사회에서 했던 발언이 어떤 요지였건 '질문을 잘못들었다', '신경을 못썻다 어쩃든 내잘못이다' 따위의 사과가 아닌 애초에 그런 지도가 쓰인것을 사과하고 영화를 봤건 안봤건 간에 이에 관련해 심기가 불편해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언짢은 기분을 가지게된 국민들에 대한 예의이고,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4. 끝
 아직 개봉되지 않은 포화속으로는 배우. 영화 제작 규모,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의 주제와 배경에 있어서
 이런 문제로 쉽게 망하기는 힘든영화이고, 또한 쉽게 망하기엔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다고는 해도 최소한 기본적인 성과는 이루어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흥행했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영화, 기억에 남고 상을 받았어도 흥행하지 못하는 영화는 많습니다-) 다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애초에 그런걸 쓴게 잘못입니다만...
 
 영화가 진정으로 잘 만들어졌다면 '포화속으로' 는 '어느정도는' 성공할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것이고,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줄 것이고, 수익도 많이 낼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지금과 같은 현실로 영화가 개봉을하고 종영을 한다면 어떤것을 남겼고, 얼마나 벌었던지간에
 '포화속으로'는 성공한 영화가 아니게 될 것이다 라는 것 입니다.